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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야기/XBOX

[블루 드래곤] Eter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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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드래곤


최근 XBOX 360 타이틀인
블루 드래곤(Blue Dragon)의 도전과제를 완료했다. ㅡㅡV
두번의 엔딩으로 모든 도전과제를 완료했는데.. 첫번째 엔딩까지 약 98시간, 두번째 엔딩은 약 21시간이었다.

어렸을 적부터 레벨 노가다에 이력이 나서 레벨 99, 각 케릭터의 그림자 랭크 99까지 키우는데 별로 지겨움도 없었다. 그런데 레벨 노가다가 끝나고 문제가 생겼으니.. 난이도의 엄청난 하락이었다. 하드 모드에서 조차도 거의 모든 몹들이 한 두번의 공격으로 사망하게 되니 "실체화" 공격을 몇번 해보지도 못했다는.. ㅜㅜ

아이템 도감의 완성은 그런대로 쉽게 끝냈는데.. 몬스터 도감의 완성은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았다. 네이버를 통해 일본 블드 사이트의 번역글을 많이 참조했는데 오역이 많아 당최 감이 안잡히는 지명과 몬스터 이름 때문에 고생을 좀 했다.

XBOX 360에서 처음으로 접하는 RPG 게임이고 게임 개발에 참여한 분들의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소장 가치를 더하는 그런 게임이 되었다. 분명 개선되어야 할 점들이 많이 눈에 띄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즐겼으니 그것으로 족하다.

마지막으로 보스전의 배경 음악이 내 맘에 쏙 드는데..
예전 딥 퍼플(Deep Purple)의 메인 보컬인 이언 길런(Ian Gillan)이 부른 'Eternity'다. 해외 사이트에서 찾아보니 따로 CD로 발매한거 같은데 국내에서 구할 방법이 없는 듯해서 마음이 넘 아프다. 내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ㅜㅜ
이언 길런이 45년생이라는데 아버지랑 나이가 비슷하다... 그 나이에도 그런 음악을 할 수 있는 것을 보니 너무나 부럽다. 과연 내가 그 나이 쯤에는 무엇을 하고 있을지.. 과연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살고 있을지 궁금하다...

혹시 "Eternity" MP3 가지고 계신 분... 공유 좀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