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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이야기/개발 이야기

올만이다.. 자바...

자바와 결별하고 델파이와 동고동락한게 한 3년째인가...

OOP 관련 책을 보다 책에 나와 있는 자바 예제가 눈에 들어와 간만에 실행시켜 보기로 했다.
먼저 자바 사이트에 들렸더니... 헉!!! 자바가 벌써 6버전이다.. 1.4 버전 이후로 눈길을 주지
않았었는데... 대충 사이트 둘러 보고 JRE, JDK 다운 받아 설치를 하고 Ultraedit를 열었다...

단순히 책에 나와 있는 예제를 똑같이 따라 하면 되는데... 갑자기 키보드에 손이 안가고 얼어
버렸다. 너무나 오랜 시간 자바와 담을 쌓아서 그런지 쉽게 타이핑을 할 수가 없었다... ㅜㅜ

어떻게 소스 타이핑을 완료하고 컴파일을 돌리는데... 우수수 튀어 나오는 오류들.. ㅋㅋ
한번에 컴파일이 될 것이라 예상을 안한지라.. 그냥 한번 씩 웃고 오류 내용들을 보는데..

한 파일 안에 여러 클래스를 정의한 상태에서 모든 클래스를 public으로 선언해서 발생하는
오류가 대부분.. 음.. Main 클래스를 제외하고 다른 클래스에 선언했던 public 키워드 제거...
다시 컴파일을 돌리니 10개의 오류가 3개로 줄었다.. 오류 중 1개는 타이핑 오류...

그런데 나머지 2개의 오류 원인을 정말 알 수가 없었다.. 그제서야 알고 있던 자바 커뮤니티
사이트를 찾아가 이것저것 검색해 보는데 도저히 오류의 원인을 알 수가 없다.. 난감...
일단 Q&A 게시판에 소스와 오류 내용을 올리고 고수님들의 답변을 기다리는데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감감 무소식이다.. 분명 내가 올린 글의 Hit 수가 80을 넘었으니 그래도 많은 분들이 본건데 뎃글 하나 안올라온다.. ㅜㅜ

어쩔 수 없이 소스 코드를 다시 차근차근 뜯어 보기로 하고 오류 내용을 유심히 보는데... 순간 얼굴이 확 달아 오른다.. 객체를 선언하는 곳에서 클래스명의 대소문자가 틀렸던 것이다.. 대소문자 구분을 안하는 툴로 오랫동안 개발을 해 와서 그런지 대소문자가 틀린 걸 미치 발견하지 못했던 것이다.

오류가 발생했던 코드를 정정하고 나서 무사히 컴파일과 실행을 할 수 있었다.. 그 후 자바 커뮤니티 사이트에 가서 올렸던 게시글을 찾아 '삭제' 버튼을 살포시 눌러 주는 센스를 발휘하고야 말았다. 얼마나 창피하던지... ㅋㅋ

이 기회를 통해 결별했던 자바와 화해를 하고 꾸준히 살펴 보기로 했다..

대소문자 구분 안하는 언어나 툴을 주로 사용하시는 분들... 자바로 코딩 하실 때는 대소문자 꼭 구분해서 저와 같은 실수 저질르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