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발 | Crystal Dynamics / Buzz Monkey Software |
| 퍼블리싱 | Eidos Interactive |
| 퍼블리싱(국내) | 반다이남코 파트너즈 코리아 |
| 장르 | 액션 어드벤처 |
| 한글화 여부 | 자막, 음성 영어 |
| 출시일 | 2007년 11월 30일 |
| 등급 |   |
'툼레이더(Tomb Raider)'하면 바로 딱하고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겁니다. 주인공인 '라라 크로프트(Lara Croft)'를 연기했던 '안젤리나 졸리(Angelina Jolie)'입니다. 안젤리나 졸리는 라라 크로프트를 현재와 같은 여전사로 정형화 시켰다고 생각합니다. 졸리가 출연한 영화 이전의 라라는 강인하지만 밋밋한 서양 여자였을 뿐입니다. 그러나 영화 이후 라라는 졸리의 영향을 많이 받아 S라인의 탄탄한 몸매를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졸리가 가지고 있는 강인한 여성상이 라라를 더욱 강한 여성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안젤리나 졸리가 라라 크로프트를 연기했지만 지금의 라라 크로프트를 만든 건 안젤리나 졸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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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툼레이더>의 라라 크로프트(안젤리나 졸리) |
<툼레이더:애니버서리(Lara Croft Tomb Raider : Anniversary)>는 1996년 출시되었던 <툼레이더>를 기념하기 위해 DOS용 게임을 현 세대에 맞춰 HD로 리메이크한 10주년 기념판입니다. 메인 스토리와 배경은 그대로지만 진행 경로 등은 새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2007년 출시했는데 필자는 5년이 지난 2011년 10월에서야 플레이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오랜 기간 게임을 하면서도 툼레이더 시리즈를 접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즉 애니버서리가 처음 접하게 된 툼레이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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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6년 툼레이더 1의 라라(좌)와 2007년 애니버서리의 라라(우) |
2007년 출시되었을 때만해도 괜찮은 리메이크 작품이라는 호평을 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5년이 지난 지금에서는 많이 낡고 바랜 느낌이 강합니다. 1996년 출시되었던 <툼레이더>와는 비교 자체가 안되지만 최근에 출시된 다른 게임들과 비교해 보면 확실히 모든 면에서 떨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픽뿐만 아니라 UI나 메뉴 구성도 구식입니다. 패키지 게임이라기보다는 XBOX 아케이드 게임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그리고 한글화가 되어 있지 않은 점은 정말 아쉽습니다. 대사나 대화 내용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제대로 이해하고 즐기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최근에 PC버전은 국내 유저에 의해서 한글화가 됐다는 소식이 있어 아쉬움이 더 크더군요. 카메라 시점도 아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어차피 3인칭 시점이기 때문에 좀 더 넓은 시야를 제공해 줬어도 문제가 되진 않았을 겁니다. 벽 같은 곳에 매달려 있으면 상하좌우로 볼 수 있는 시야가 너무나 한정되어 있어 내내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 최근에는 난이도와 상관없이 플레이어에게 친절한 게임이 좋습니다. 상세한 설명과 이런저런 설정을 변경할 수 있는 그런 게임 말입니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애니버서리는 좀 불친절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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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니버서리의 메인 타이틀 화면 |
시간이 꽤 지난 게임이지만 그래도 하다보면 나름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몰입도도 상당해서 오랜 시간 패드를 붙잡고 있어도 피곤한지 모릅니다. 라라 크로프트의 우아한(?) 액션도 감상할 수 있고 저장만 착실히 한다면 도전과제도 큰 어려움없이 완료할 수 있습니다. 현재 시중에서 10,000원 미만으로 구입할 수 있으니 부담도 크지 않습니다. 시간을 투자해서 해 볼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한 게임 tip!!
도전과제를 위해 Time Trial 모드를 하는 경우라면 먼저 'Lost Island' 챕터부터 하길 추천합니다. 다른 챕터를 위해 여러모로 좋습니다. 'Lost Island'가 마지막 챕터이지만 일반 모드를 완료 했다면 그리 어렵지 않을 겁니다. 오히려 다른 챕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기까지 합니다. 'Lost Island' 챕터의 Time Trial 모드를 완료하면 'Golden Shotgun'을 치트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Time Trial 모드에서 치트 사용은 진행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으니 맘껏 사용해도 됩니다. 'Golden Shotgun'은 보스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몬스터들을 단 한방에 보낼 수 있습니다. 길 찾아 가기도 빠듯하기 때문에 몬스터라도 빨리 잡아야지요. Time Trial 모드 진행이 조금은 수월해 질 겁니다.
